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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난임 의심된다면 검사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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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5-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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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연령이 높아지고 과도한 스트레스와 환경 호르몬 같은 유해 환경에 노출되는 일이 늘어남에 따라 난임 부부의 수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난임이란 부부가 피임하지 않고 정상적인 성생활을 했음에도 1년 이내에 임신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이러한 경우 원인을 알기 위한 난임 검사를 먼저 시행하는 등 적절한 임신 노력이 필요하다.


만일 여성 나이가 35세 이상이거나 이전에 부인과 수술을 시행한 적이 있다면 6개월만 지나도 난임 검사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임신 가능성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감소한다.

여성의 경우 35세 이후로 난소 기능이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부인과적 질병을 동반한 경우라면 더 빨리 가임력을 상실하기도 한다. 남성의 경우는 여성보다 나이에 따른 가임력 감소 정도가 심하지 않다. 하지만 직업 환경, 습관, 질병 등에 의해 정자 수가 감소하거나 운동성이 나빠지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어 빠른 진단이 필요하다.

난임 검사를 하려면 언제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지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 남성의 경우 성관계를 가진 날로부터 3~4일째 방문해서 정액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정자의 양, 운동성, 정상 모양, 염증 유무 등을 관찰한다.

여성의 경우는 생리 주기에 따라 여러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생리 시작일로부터 2~3일째는 호르몬 검사와 혈액검사를 시행하고, 생리 7~8일째는 자궁난관 조영술과 자궁 내시경 검사를 시행한다. 이후 배란 시기에 맞춰 자궁내막과 배란 여부를 관찰하게 된다. 난소 나이 또는 난소 기능 검사로 알려진 AMH(항뮬러리안호르몬) 검사의 경우 혈액을 검사하는 것으로 생리 주기와 상관없이 시행할 수 있다. 어떤 시기에 방문하든지 그 시기에 알맞은 검사부터 시행하면 된다.

간혹 검사 결과에서 부부 한쪽의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상대방을 원망하거나 당사자가 스스로 주눅 드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울 때가 있다. 난임 검사는 부부가 한마음으로 난임을 극복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이지 서로의 잘잘못을 가리기 위한 것이 아님을 명심했으면 한다. 막연히 자연 임신이 되기를 기다리거나 통증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검사를 미루다가 적절한 난임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정수전


세화병원 진료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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