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야생 진드기 감염병 예방] 안 물리는게 최선… 더워도 긴 옷 입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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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5-04-27 10:16본문
언제부턴가 야생 진드기에 대한 공포가 높아졌다. 2년여 전 야생 진드기에 물려 사람이 숨졌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살인 진드기'라는 말까지 나왔다.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치명적
치사율 높아… 지난해 16명 사망
귀가 후 발열·구토 즉시 병원으로
사용한 돗자리는 햇볕에 말려야
실제 야생 진드기인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으로 숨지는 사례가 국내에서도 해마다 나타나고 있다. 야외 활동이 왕성해지는 봄철 진드기 감염병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각종 감염병 옮긴다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은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다. 고열,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선 2013년 5월 처음으로 SFTS 환자가 확인됐다. 이후 연말까지 모두 3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17명이 사망해 꽤 높은 치사율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모두 55명의 환자가 생겨 16명이 끝내 숨지고 말았다.
작은소피참진드기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한다. 따라서 야외 활동을 하면서 이 종류의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이다.
진드기에서 비롯되는 감염병으로 쯔쯔가무시증도 있다.
'활순털진드기' 유충에 물리면 이 질병이 올 수 있다. 고열, 오한,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을 보인다.
진드기는 4~11월에 활동한다. 이에 따라 봄철부터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풀밭 등 야외에서 활동한 뒤 발열, 설사, 구토, 전신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야외 활동에 유의해야
진드기에 물린다고 모두 감염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국내에 서식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가운데 극히 일부만 SFTS 바이러스를 갖고 있다. 따라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다고 해도 대부분은 SFTS에 걸리지 않는다. 다만 진드기에 물린 뒤 잠복기인 6~14일 이내에 심하게 열이 나거나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SFTS는 2009년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새로운 감염병이다. 중국 중부, 북부 지역과 일본, 우리나라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좋다.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사는 곳에 들어설 땐 반드시 긴 바지와 긴 소매 상의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야외로 나들이를 나서더라도 풀밭에 눕거나 옷을 벗어 두지 말아야 한다. 반드시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잘 씻어 햇볕에 말린 뒤 다시 사용해야 한다.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다 집으로 돌아오면 입었던 옷은 탈탈 털어 세탁해야 한다. 몸도 깨끗이 씻는 게 좋다. 진드기가 붙기 쉬운 머리카락, 귀 주위, 다리 등을 꼼꼼하게 살피자.
집에 서식하는 집먼지진드기는 SFTS를 옮기지 않으므로 실내에선 안심해도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아직 SFTS 유발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가 없다"면서 "진드기에 물릴 만한 환경에 가급적 노출되지 않는 게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hooree@busan.com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치명적
치사율 높아… 지난해 16명 사망
귀가 후 발열·구토 즉시 병원으로
사용한 돗자리는 햇볕에 말려야
실제 야생 진드기인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으로 숨지는 사례가 국내에서도 해마다 나타나고 있다. 야외 활동이 왕성해지는 봄철 진드기 감염병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각종 감염병 옮긴다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은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다. 고열,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선 2013년 5월 처음으로 SFTS 환자가 확인됐다. 이후 연말까지 모두 3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17명이 사망해 꽤 높은 치사율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모두 55명의 환자가 생겨 16명이 끝내 숨지고 말았다.
작은소피참진드기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한다. 따라서 야외 활동을 하면서 이 종류의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이다.
진드기에서 비롯되는 감염병으로 쯔쯔가무시증도 있다.
'활순털진드기' 유충에 물리면 이 질병이 올 수 있다. 고열, 오한,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을 보인다.
진드기는 4~11월에 활동한다. 이에 따라 봄철부터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풀밭 등 야외에서 활동한 뒤 발열, 설사, 구토, 전신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진드기에 물린다고 모두 감염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국내에 서식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가운데 극히 일부만 SFTS 바이러스를 갖고 있다. 따라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다고 해도 대부분은 SFTS에 걸리지 않는다. 다만 진드기에 물린 뒤 잠복기인 6~14일 이내에 심하게 열이 나거나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SFTS는 2009년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새로운 감염병이다. 중국 중부, 북부 지역과 일본, 우리나라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좋다.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사는 곳에 들어설 땐 반드시 긴 바지와 긴 소매 상의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야외로 나들이를 나서더라도 풀밭에 눕거나 옷을 벗어 두지 말아야 한다. 반드시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잘 씻어 햇볕에 말린 뒤 다시 사용해야 한다.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다 집으로 돌아오면 입었던 옷은 탈탈 털어 세탁해야 한다. 몸도 깨끗이 씻는 게 좋다. 진드기가 붙기 쉬운 머리카락, 귀 주위, 다리 등을 꼼꼼하게 살피자.
집에 서식하는 집먼지진드기는 SFTS를 옮기지 않으므로 실내에선 안심해도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아직 SFTS 유발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가 없다"면서 "진드기에 물릴 만한 환경에 가급적 노출되지 않는 게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hoor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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