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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 치료할까? 놔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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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6-08-1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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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 대표적 노화 현상 

노년 삶 위해 적극 개선 조언 

정경우 원장 '제3의 수술법' 
국제 심포지엄서 주목 받아 
출혈 적고 합병증 거의 없어

 

남자들이 겪는 대표적인 노화 현상이 바로 전립선비대증이다. 소변이 자주 마렵다든지,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한다든지, 소변을 봐도 개운치 않고 소변 때문에 밤에 자주 일어나는 불편함을 겪기도 한다. 어떻게 해야 할까? 그냥 놔둬도 될까?


고혈압, 당뇨 등은 치료를 해야 하는 질환으로 여기지만 전립선비대증은 노화의 당연한 현상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비뇨기과 전문의들은 노년기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스마일 정경우 비뇨기과의원 정경우 원장은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크게 약물과 수술로 나눌 수 있지만 근본 치료법은 수술이다"며 "수술은 전립선 비대로 인해 방광이나 신장이 손상을 받았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을 때, 요로감염이나 요폐, 혈뇨가 반복될 때, 또 약물 치료를 계속할 수 없을 때에 주로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 많이 사용되는 수술법은 경요도적 전립선절제술(TURP)과 홀뮴 레이저를 이용한 전립선종제거술(홀렙: HoLep)이다.

경요도적 전립선절제술은 1926년 처음 개발된 후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수술 방법이다. 이 수술은 방광출구폐색을 동반한 전립선비대증의 치료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수술 후에도 비대한 선종이 남아있기 쉬워 전립선비대증이 재발하거나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게다가 전립선 용적이 100mL 이상인 경우에는 이 수술은 부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홀렙 수술은 홀뮴레이저를 이용해 비대해진 전립선종을 해부학적 경계인 외과적 피막을 따라 제거하는 수술이다. 1996년 처음 개발된 이 수술법은 경요도적 전립선절제술에 비해 재발 위험이 낮으면서도 출혈은 적고 전립선 크기가 매우 큰 경우에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행될 수 있다. 하지만 경요도적 전립선절제술에 비해 수술시간이 길며, 비용도 많이 든다. 수술 후 요도협착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

국내서 행해지고 있는 대표적인 두 수술의 단점을 줄이고 장점을 극대화한 것이 '정쓰경요도적 전립선종제거술(J-TUERP)'이다. 정경우 원장이 개발한 새로운 이 수술법은 지난달 한국전립선연구재단 국제 전립선질환 및 기초연구 심포지엄에서 발표돼 관련 전문의들의 주목을 받았다.

논문에 따르면 이 수술을 받은 56명의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평균 연령은 73세, 수술 전 전립선 용적은 60mL, 전립선종 용적은 34mL 이었고, 평균 수술 시간은 79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중 또는 후에 수혈은 한 명도 하지 않았으며, 수술 후 전립선 용적은 평균 23mL로 작아졌다. 수술 후 전립선 증상은 대부분 없어졌으며, 최고 요속은 초당 9mL 에서 17mL로, 잔뇨는 48㏄에서 18㏄로 현저히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정 원장은 "수술 시 전립선 비대조직을 거의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으며, 출혈이 아주 적고, 거대 전립선비대증도 시간을 절약해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수술 후 합병증이 거의 없어 수술 후 환자들이 매우 만족해 하며, 수술 후 재발률이 아주 적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정 원장은 덧붙였다.

정 원장은 이 수술법을 미국비뇨기과학회, 유럽비뇨기과학회, 세계비뇨기과학회에도 발표할 예정이다.

류순식 선임기자 ssryu@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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