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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와 수면무호흡] 7시간 자도 낮에 피곤하다면 수면다원검사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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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8-07-0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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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은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은 정상적인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다. 방치하면 심혈관계 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 불면증 등 수면 관련 질환을 복합적으로 평가하고 진단하는 데 필수적인 게 수면다원검사다. 이 검사는 그동안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들에게 부담이 많았다.  
 
수면 관련 질환 평가·진단  
15일부터 건강보험 적용  
양압기 대여료·마스크 포함  

피로·주간 졸림 등 2차 피해  
체중·호흡 습관 파악해 치료  
환자에 따라 수술·기구 활용 

그러나 오는 15일부터 수면다원검사, 양압기 대여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이를 계기로 박종률 이지숨 이비인후과(부산 중구 남포동) 원장의 도움말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수면다원검사 보험 적용 범위 등에 관해 알아본다.

■수면다원검사로 '2차 피해' 예방해야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은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의 수면을 방해하며 이로 인한 피로감과 주간 졸림으로 학업·업무 능력 저하, 운전 중 졸음사고 같은 2차 피해를 초래할 수도 있다. 

수면 장애를 진단하는 수면다원검사는 환자의 수면 패턴에 맞춰 주로 야간에 6~8시간 정도 검사한다.  

전문의와 수면 전문기사는 이 검사를 바탕으로 △수면 중 각성 빈도 △무호흡 원인과 중증도 △수면 중 산소포화도 변화 △부정맥 등 합병증 유무 △하지불안증후군과의 감별 △수면 자세에 따른 무호흡과 코골이 변화 등을 파악한다.

이후 구강 진찰이나 내시경 검사를 통해 수술하는 게 유리할지, 아니면 양압기나 구강 내 장치 등을 사용하는 게 유리할지를 결정한다. 

박 원장은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은 기도의 해부학적인 구조 이외에도 체중, 호흡 습관, 비강 질환 등 여러 요소가 작용하기 때문에 치료 전 정확한 평가와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호흡이 심하면 수술만으로는 치료 효과가 떨어지고 재발 빈도가 높아 양압기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박종률 이지숨 이비인후과 원장이 상기도의 폐쇄 부위를 확인하기 위해 내시경 검사를 하고 있다. 이지숨 이비인후과 제공
■보험 적용으로 환자 부담 줄어 

지난 3월 보건복지부에서 제4차 건강보험 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수면다원검사의 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건강보험 행위 급여-비급여 목록표 및 급여 상대가치 점수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따라서 오는 15일부터 수면무호흡증, 기면증 등 수면 관련 질환이 의심돼 검사받을 경우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박 원장은 "그동안 높은 비용 때문에 검사를 망설였던 환자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며 "본인 부담률은 20%로 책정되며 무호흡이 없는 단순 코골이 등 의학적 필요성이 낮은 경우에는 건강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면무호흡증의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방법인 양압기에 대해서도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데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무호흡으로 확진 받은 경우에만 가능하다. 급여 품목은 양압기 대여료와 마스크(1년에 1개)다.

■보험 적용 기준은?  

'평소 7시간 이상 잠을 자는데도 낮에 피로를 많이 느낀다. TV와 책을 볼 때 쉽게 졸린다. 운전 중 졸음이 쏟아져 위험할 때가 있다. 수면 중 호흡을 멈췄다가 다시 쉬는 일이 자주 반복된다.' 

이처럼 주간 졸림증과 피로감, 수면 중 숨이 막히는 느낌 또는 잦은 뒤척임, 수면 중 잦은 각성 같은 증상이 있는 환자들은 일단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게 좋다. 이런 환자 중 구강 진찰 등을 통해 일정 수준 이상 상기도의 폐쇄가 확인되면 보험이 적용된다. 

주간졸림증 등의 증상이 하나 이상 있으면서 고혈압,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당뇨 같은 합병증이 생겼거나 일정 수준 이상의 비만인 경우에도 보험이 적용된다. 수면무호흡증 진단 후 수술받는 경우에는 수술 전 진단 목적으로 1회, 수술 후 치료결과 확인을 위해 추가 1회까지 보험이 적용된다. 양압기가 필요한 경우 진단 후 적정 압력을 찾기 위한 검사 시에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박 원장은 "수면다원검사를 하는 병원에선 검사 장비와 판독 의사가 일정한 자격 수준 이상을 갖춰야 하며 5년마다 계속 인증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며 "검사를 원하는 병원이 이런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 검사 전에 확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검사 전날에는 수면제 같은 약물을 피하고 검사 당일에도 정상적인 수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낮잠, 술, 담배, 커피, 네일아트, 성형(점 빼는 것 포함) 등을 하지 말아야 한다. 

임원철 선임기자 wcl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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