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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의 고혈압' 하지정맥류] 자주 붓고 저리고… 혹시 내 다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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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7-01-0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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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다리에 거미줄 모양의 실핏줄이 보이는 증상, 혹은 울퉁불퉁한 혈관이 튀어 나온'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미관상 보기 흉해서 치료를 해야 하는 질환 정도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하지정맥류는 엄연히 말해 만성적인 정맥 질환으로 다리에서 심장으로 혈액이 올라가지 못하고 역류하면서 정맥 고혈압이 발생해 다리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시간 지난다고 낫지는 않아
심하면 피부궤양·폐색전증 

정맥혈 역류 부위 찾아내
레이저 수술·혈관경화 치료

반신욕·뜨거운 탕 목욕 '금물'
오래 서거나 앉지 말아야


특히 오래 서서 일하거나 앉아 있는 경우, 여성 호르몬 증가, 비만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다리 정맥 내 압력이 높아져 정맥 내벽이 약해지고 판막이 손상돼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역류해 혈관이 부풀고 늘어나 울퉁불퉁하게 피부 표면으로 돌출된다. 또한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없더라도 다리 통증과 무거움증, 부종, 야간근육경련, 피로감, 다리저림, 가려움증 등 다리의 불편감이 있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야 한다.

 

하지정맥류 전문의원이자 국내 흉부외과 최초로 하지정맥류 단일 질환 JCI(국제의료기관평가) 인증을 획득한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 김병준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감기처럼 약을 먹거나 시간이 지난다고 저절로 치료되는 병이 아니라 만성적으로 진행돼 악화되며 피부궤양, 만성 하지부종 등 합병증을 일으키고 드물게는 심부정맥혈전증이나 폐색전증을 유발할 수 있어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며 "이 질환은 미관상 문제가 되는 것 외에도 고령으로 갈수록 합병증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하지정맥류의 증상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자주 그리고 심하게 발생한다. 여성호르몬이 하지정맥류의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많은 여성들이 생리 기간 중에 하지정맥류 증상을 더 많이 느끼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정맥류의 치료는 원인이 되는 정맥혈의 역류 부위를 찾아내 치료해주는 것이 기본이다.

 

김 원장은 "혈관 초음파로 역류 부위를 정확하게 찾아내 환자의 특성에 맞게 치료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 병원은 이를 위해 '레다스'라는 하지정맥류 응용치료법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다스'는 혈관 내 레이저 수술(EVLT), 초음파 유도 혈관경화요법(DGS), 혈관경화요법(SCT)으로 하지정맥류를 일으키는 원인 혈관을 치료하고, 장기적인 경과 관찰과 계속적인 시술을 통해 재발을 사전에 예방, 관리하는 평생관리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혈관 내 레이저 수술은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국소마취로 진행하기 때문에 통증과 출혈이 적어 빠른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또한 초음파 유도 혈관경화요법은 초음파 화면을 보면서 혈관경화제라는 약물을 문제의 부위에 주입하는 방법이다.

 

또 혈관경화제를 주사해 혈관을 굳혀 흡수시키는 혈관경화요법은 피부 표면에 보이는 망상정맥 또는 아주 가는 거미양정맥 치료에 사용된다. 각각의 치료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용되며 병행치료 된다.

 

하지정맥류와 관련, 다리의 혈액 순환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반신욕이나 족욕, 뜨거운 탕 목욕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하지의 정맥 팽창을 유도해 증상 악화와 병의 진행을 촉진 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한다.

 

그렇다면 하지정맥류를 생활 속에서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들은 없을까?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는 전문의들은 우선 너무 오랫동안 서 있거나 앉아 있지 말 것을 주문한다. 반면 걷기운동을 권한다. 또 누워있을 때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하는 게 좋다. 그러나 심부전 환자나 위식도 역류 환자,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 환자들은 다리를 심장보다 높이 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이밖에 꽉 끼는 옷 피하기, 적정 체중 유지,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 등이 좋다.

 

 

김 원장은 "여러 연구에 따르면 하지정맥류를 가진 환자는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보고되고 있다"며 "하지만 정확한 진단과 안전한 수술, 계속적인 경과관찰과 시술을 통해 재발을 예방, 관리한다면 삶의 질은 보다 개선될 수 있으며 정신건강도 더불어 호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순식 선임기자 ssryu@busan.com

 

[이 게시물은 펀부산님에 의해 2019-04-08 14:19:15 병원소식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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