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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발목 질환 치료와 예방] 큰맘 먹고 나선 등산… 정상 아닌 병상에 올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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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7-01-0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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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배 모(52) 씨는 최근 모처럼 등산에 나섰다가 발목이 접질려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배 씨는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야외활동도 줄였지만 마음 한구석은 항상 찜찜했다. 건강을 위해서라면 운동이든 등산이든 부지런히 움직여야하기 때문이었다. 큰마음 먹고 주말을 이용, 인근 산으로 발걸음을 옮겼지만 산행 중 돌부리에 발을 잘못 디뎠다. 발목이 접질리는 바람에 등산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병원행 차에 몸을 실어야했다.

관절 유연성 떨어지는 계절
발목 통증 호소 환자 늘어나
초기 치료 시 80~90% 완치
스트레칭 통해 긴장 줄여야

배 씨 경우처럼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에는 근육이 다른 계절보다 수축되고 관절 유연성이 떨어진다. 부상 위험이 그만큼 더 높아진다. 특히 땅이 얼어 미끄럼이나 낙상 사고로 인해 발목 손상이 발생하기 쉽다. 최근에는 스키나 스노보드 등과 같은 겨울 스포츠를 즐기다 발목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부산 고려병원 관절센터 박종태 과장은 "흔히 발목이 삐었다거나 염좌라는 것은 정형외과 영역에서는 발목 인대 파열이라고 한다"며 "일반적으로 발목 내반 손상으로 외측 인대가 파열돼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한다면 80~90%는 좋은 결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과장은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경우 만성 통증 원인이 된다"며 "방치하면 장기적으로 추가 손상이 진행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적극적 재활 운동을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보통 발목 염좌 이후 반복적 염좌나 발목 힘이 빠지는 경우 발목 불안정증이라고 한다.

이전 염좌 손상 이후 인대가 늘어난 상태로 지속되거나, 발목 주변 수용 감각이 손상돼 미세하게 충격이 누적되는 경우 발목관절 이완이라는 불안정증이 생기게 된다. 특히 운동선수의 경우 어린 시절 손상 후 고유 감각, 운동 평형감각이 회복되기 전에 다시 운동을 시작하면서 만성적인 인대 불안정증이 남게 되는 경우가 많다.

MRI 검사를 통해 인대 불안정증으로 진단되면 일단은 지속되는 미세 염좌와 외상을 피하기 위해 붕대를 감거나 테이핑, 보호대를 한다. 최근에는 삐는 경우 손상에 대한 고정과 안정 기간 후에 물리치료와 재활운동치료를 많이 시도하기도 한다.

박 과장은 "비수술적 치료의 효과가 없거나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도 고려해봐야 한다"며 "인대를 다시 단축해 봉합시키는 인대 재건술이나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관절 내에 생긴 섬유질이나 활액막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면 좋아지게 된다"고 밝혔다.

발목에는 또 발뒤꿈치 바로 위에 있는 굵은 힘줄인 아킬레스건이 문제를 일으키기 쉽다. 발꿈치 뼈에서 2~6㎝ 위에 있는 힘줄 중앙부에서 파열이 가장 흔하게 일어난다. 최근 젊은 층은 물론 40~50대 연령층에서 골프, 테니스, 축구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아킬레스건 손상·염증이 증가하고 있다. 아킬레스에 생긴 문제도 방치하면 아킬레스건병증이나 파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따라서 평소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발목 운동 등으로 근육 긴장을 줄이고, 알맞은 신발이나 압박붕대 등으로 발목 충격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운동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생활 속 작은 실천만으로도 발목 질환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한다.

류순식 선임기자 sryu@busan.com 

[이 게시물은 펀부산님에 의해 2019-04-08 14:19:15 병원소식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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