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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큐 전문의를 만나다] 세화산부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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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9-07-2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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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전 진료부원장이 임신을 위한 식습관 관리의 중요성을 환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세화병원 제공

 

인생의 큰 기쁨인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부부가 있다면 누구나 바른 먹거리와 올바른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중요하고 기본적인 사실을 보통 소홀하기 쉽다. 의사들도 짧은 진료 시간에 환자의 생활습관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세계적인 난임 치료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환자의 생활습관 개선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세계의 많은 의료진이 모여 난임 치료 관련 의견을 나누는 유럽 생식의학회의 올해 첫 강연 주제도 임신 전 생활습관이 임신율과 태아 건강에 관여한다는 내용이었다. 막연히 환자에게만 맡겨 두면 제대로 지켜지는지 알 수 없어 유럽과 호주에서는 SNS로 생활습관 개선의 실천 여부를 관리해 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임신 전부터 식습관을 잘 관리하면 난자와 정자의 질을 높여 좋은 배아를 만들 수 있다. 또 착상 시기에 태반 형성에 좋은 작용을 하여 유산율을 줄여준다. 엄마의 식습관 등 생활 방식이 태아의 생식 세포와 유전자 발현에 변화를 일으켜 태아가 자라서 성인이 되었을 때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 나아가서는 손주 세대의 건강까지도 결정한다고 한다. 여러 의사의 경험과 과학적인 근거들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난임 치료를 하다 보면 어렵게 임신이 되어 행복한 순간도 있지만 반대로 임신이 되지 않아 실망하는 사례도 적지 않게 본다. 이럴 때는 적절한 휴지기를 가진 뒤 다시 시도하게 되는데, 이 기간을 더욱 건강한 임신을 위한 준비 단계로 여겨야 한다. 

 

임신을 계획 중인 부부는 먼저 술, 담배와 같은 해로운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당뇨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 질환이 있다면 충분히 치료하고 임신 중에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약물로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체질량 지수가 25 이상이라면 몸무게 관리에도 신경써야 한다. 적절한 운동은 체중 관리는 물론 혈액 순환을 도와서 임신과 임신 유지에 좋은 영향을 준다. 

 

단백질 섭취를 위해서는 육류보다는 생선이나 콩 종류가 좋고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매일 섭취하는 것도 권한다. 혈당 수치를 높일 수 있는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는 자제하고 흰쌀밥보다는 잡곡밥이 유리하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과하면 영양 불균형을 야기할 수 있으니 한 가지 음식재료 위주로 식사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 특히 임신 3개월 전부터 엽산과 비타민D를 복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부산 동래구 세화병원 정수전 진료부원장은 “임신을 준비하는 남성은 아연과 칼슘 섭취에도 신경을 써야 하며, 과도한 스트레스는 여러 기전을 통해 임신을 방해하므로 상황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주기적인 운동은 필요하지만, 자전거 타기나 잦은 사우나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곽명섭 선임기자 kms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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