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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큐 전문의를 만나다] 김용기 내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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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9-08-1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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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량 과장이 환자의 혈당 수치를 살펴보고 있다. 김용기내과의원 제공

 

“당뇨병이 있는데, 최근 발에 감각이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당뇨를 앓는 환자 중 이처럼 발에 이상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당뇨병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몸에서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거나, 분비된 인슐린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해 혈액 속의 포도당이 에너지로 활용되지 못하고 쌓이는 질환이다. 혈액 속에 포도당이 쌓이면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들러붙어 혈관이 좁아지고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긴다. 이를 죽상동맥경화라고 한다.

 

죽상동맥경화가 심해지면 당뇨 합병증이 생긴다. 이 중 신경세포를 먹여 살리는 미세 혈관에 발생한 합병증을 당뇨병성 신경병증이라고 부른다. 손발의 저림, 발가락과 발의 통증, 감각 이상, 무감각 등 현상이 나타난다.

 

당뇨병 환자들은 특히 발에 증상이 많이 발생한다. 찌르는 듯한 통증, 화끈거리는 작열감, 스멀거리고 가려운 이상 감각, 저리거나 무딘 무감각증 등을 느낀다. 인체의 신경은 한 번 퇴화화면 되살아나지 않아서 미리 혈당 조절을 해야 합병증을 피할 수 있다.

 

흔히 당뇨발로 알려져 있는 합병증은 발의 감각이 떨어져서 상처가 나도 모르고 지내다 상처가 덧나서 질환이 심해진다. 또 치료해도 발가락과 발에 궤양과 괴사가 진행돼 절단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 당뇨로 인해 발의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 항생제를 써도 잘 듣지 않는다. 면역력도 약해져 세균에 감염도 잘 된다. 당뇨병 환자의 15%가 발 궤양을 앓고, 이 중 1~3% 정도가 다리 일부를 절단하게 된다.

 

보건복지부도 고열, 통증에 대한 감각 둔화, 굳은살, 티눈 부위의 홍조 현상, 악취나 분비물 등이 있을 때 꼭 의사와 상담하도록 권고한다. 또 발이나 다리의 피부 변색, 궤양의 크기 증대, 염증 발생, 발톱 부위의 홍조 현상 또는 부종, 경련 등 증상 때에도 의사를 찾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항상 발을 잘 관리해야 한다. 발의 혈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혈당과 혈압, 고지혈증을 잘 관리해야 하고 금연해야 한다. 매일 발을 씻고 잘 말리고 주의 깊게 발을 관찰하는 것이 좋다. 이때 눈으로 잘 보이지 않는 발 바깥쪽과 바닥까지 거울에 비춰서 보아야 한다.

 

발 건조를 막기 위해 보습제를 바른 경우도 있는데, 발가락 사이까지 바르면 습진이 생길 수 있어 발등과 발바닥에 발라주면 좋다. 집에서도 발에 상처가 안 나도록 가급적이면 양말을 신고, 발톱은 일자로 잘라준다.

 

부산 서구 김용기내과의원 김지량 과장은 “평소 발이 너무 차거나 뜨거운 곳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대중탕에 갈 때도 팔꿈치로 온도를 먼저 확인하고 들어가는 것이 좋다. 신발은 가급적이면 볼이 넓고 편안한 신발이 무난하다”고 조언했다.

 

곽명섭 선임기자 kms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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