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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Q 병원 탐방 - 부산 고려병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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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1-09-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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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병원이라는 이름이 이토록 걸맞은 곳이 또 있을까?
척추,관절로는 둘째가라면 서럽다는 이곳..
그렇다. 부산 고려병원을 두고 하는 말이다.

모처럼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던 지난 토요일 오전, 고려병원을 찾았다. 지하철 2호선 대연역 3번 출구, 지하철 엘리베이터가 그대로 병원입구까지 연결되어 있으니 여기저기 쑤시고 아픈 환자들도 손쉽게 찾을 수 있을 듯하다. 아니나 다를까, 토요일 오전에도 대기실은 온통 차례를 기다리는 환자들로 넘쳐난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곳을 찾는 외래환자만 하루 800~1000여명.. 지난해 병원급 의료기관 가운데 전국 TOP 10에 이름이 올랐다니 가히 30년 고려병원의 명성을 실감할 수 있다.

부산 고려병원이 대연동으로 옮겨온 것은 지난 2005년. 2007년 한 차례 증축을 통해 지금의 외관이 갖춰졌다. 차분한 베이지톤의 똑 소리 나게 깔끔한 실내, 최고급 설비.. 거동이 힘든 환자들을 위한 옥외정원이나 병원 곳곳을 장식한 수석과 그림들.. 양실과 한실, 두 가지 다른 느낌으로 꾸민 VIP룸.. 최신 무균수술실까지..

하지만 달라진 건 병원의 규모나 외관뿐만이 아니다.



최고의 의료진, 차별화된 진료

대다수의 병원들이 척추와 관절을 하나로 묶어 진료하는 것과 달리 고려병원은 척추와 관절을 별도의 센터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진료실도 완전히 공간을 달리해 1층은 관절센터, 2층은 척추센터로 확실히 구분했다. 척추센터 내에도 척추측만증 클리닉과 최소침습 미세척추 클리닉, 척추디스크, 골다공증클리닉 등으로 진료가 세분화되어있다. 의료진 역시 남다르다. 척추센터에는 부산에서 풍선 척추성형술을 처음 시술한 박원욱 원장을 비롯한 3명의 전문의가. 관절 센터에는 김인환 의무원장을 비롯한 6명의 쟁쟁한 전문의들이 포진하고 있다. 이러니 웬만한 병원에선 엄두조차 내기 힘들다는 고난이도 수술이 가능한 것은 물론 환자입장에선 통증의 부위에 따라 보다 전문화되고 차별화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의료의 질은 의사의 수준이 결정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이다.

여기에 고가의 MRI장비 역시 관절, 척추 센터별로 각각  갖추고 있다. 실력 있는 의사를 영입하기 위한 투자의 일환인 동시에 환자들로썬 대기시간도 한결 줄어들었다.
애시당초 ‘최고의 의료진과 적극적인 투자로 의사들이 인정하는 전문병원을 만들겠다’는 김철 이사장의 강력한 의지 덕분이다. 앞으로는 척추, 관절로 나누어진 센터를 확대해 어깨, 수부 등 6새 전문 분야로 더욱 세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술을 권하지 않는 병원! 

하지만 정작 고려병원은 명성에 비해 수술 건수가 많지 않다. 최근 척추 관절 전문병원들의 수술비율이 70%에 이른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는 달리 내원 환자 수 대비 수술환자가 10%정도에 불과하다.
실제로 디스크나 척추하면 수술부터 떠올리는 일반인들의 생각과는 달리 대부분의 환자들은 비수술적 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수술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얘기다. 이 때문에 고려병원에서는 특정 질병이나 매우 심한 상태가 아니라면 아예 수술을 권유하지 않는다. 대신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정확한 통증의 원인을 찾아내 비수술적 치료를 고집한다. 인체를 3차원으로 측정하는 3D인체측정 분석 시스템이나 척추전장디지털 영상장비, 체외충격파 통증 치료기 등의 최신 장비가 모두 이런 과정에 동원된다.
관절센터 역시 관절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한 검사가 우선이다. 약물이나 물리치료를 비롯한 보존요법을 시행한 후 그래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을 때 수술을 실시한다. 



최상의 진료 서비스, 전문 간호 시스템 

또 하나 전문병원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경쟁력은 다름 아닌 간호사들이다.
정작 일반 환자들이 병원에서 더 많은 시간 얼굴을 마주하는 것은 의료진이 아닌 간호사가 아니던가. 때문에 부산 고려병원은 일찌감치 다른 중소병원들과 달리 간호사 영입에도 공을 들였다. 척추센터와 관절센터에 각각 2명의 상담간호사와 입원관리 코디를 배치한 것 역시 환자들을 위한 배려.. 여기에 간호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매주 세미나까지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눈에 띄는 것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전담 간호사제다. 각각의 전문의에 1명의 전담 간호사를 배치하는 ‘전담 간호사제’를 도입한 것이다. 사실 환자 입장에서 제일 답답한 건 의사한테 뭘 물어보고 싶어도 얼굴한번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사와 환자 사이에 전담 간호사를 두어 이 사람 저 사람 통하지 않고 궁금한 것은 언제든 속 시원히 답을 들을 수 있다. 모바일 시스템을 통해 환자 앞에서 전담 간호사가 바로 수술결과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치료의 경과부터 미세한 변화까지 보다 세심한 케어가 가능하다. 여기에 더욱 놀라운 건 방문간호까지 실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노련한 방문 간호팀이 직접 수술환자의 집까지 찾아가 수술 후 경과는 어떤지, 통증은 없는지 살펴준다니 환자입장에선 그야말로 눈물 쏙 빠지는 감동이 아닐 수 없다.

첨단 장비, 체계적인 물리치료

재활,물리치료센터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부산지역에선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는 100여 가지의 최신 장비들을 갖추고 있어 도수치료(관절교정 및 척추관절가동술), 운동치료, 니들텐스, 테이핑치료, 기능훈련기법 등 통증 없이 편안한 재활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숙련된 7명의 전문 물리치료사를 통해  손, 어깨, 무릎 등 부위에 따른 보다 체계적 관리가 가능하다. 유독 수술 후 예후가 좋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고객의 건강을 100세까지~ 토털 메디컬케어 

하지만 전문병원이라고 해서 척추, 관절만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써 응급실을 갖춘 것은 물론 종합건강검진센터, 내시경센터, 소화기클리닉, 순환기클리닉, 내분비클리닉까지 토탈메디컬 케어가 가능하다. 



역시 전문병원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는 것이 고려병원을 둘러본 닥터 Q의 소감이다.
환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환자의 말에 귀 기울이고. 상처받은 그들의 마음까지 돌아보는 것..

그것이야말로 전문병원이 갖추어야 할 최상의 덕목..
나아가 오늘날 고려병원이 정형외과 전문병원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비결이 아닐까?

부산일보 닥터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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