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큐 관련 기사

김경진 덴타피아치과의원 원장 "잇몸 상태에 꼭 맞는 틀니 새로 만들었죠"

페이지 정보

작성일18-09-28 10:0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본문

"틀니 시술 후 환자들이 만족해할 때 정말 뿌듯합니다."

 
현직 치과의사인 덴타피아치과의원(부산진구 범일로 135) 김경진 원장이 기존 틀니의 불편한 점을 해소하기 위해 수년간 연구한 끝에 최근 새로운 틀니 제조방법을 개발하고 특허를 취득해 관심을 끌고 있다.
 
접합력 좋은 '옥토틀니' 개발 
본 뜨기 위한 방문 횟수도 줄여 
기술 수출·해외특허 출원 계획


김 원장은 "환자들이 틀니를 한 후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틀니와 잇몸이 정확하게 맞지 않아 음식을 씹을 때 고통스럽거나 소리가 나는 점"이라며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환자 잇몸에 닿는 틀니 내형부를 환자의 입안에서 만들어지도록 하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틀니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 제작한다. 1차로 틀니 본을 만든 다음 이를 바탕으로 환자의 구강 구조에 맞는 2차 정밀 본을 제작한다. 이후 모형 틀니를 만들어 접합도를 살펴본 후 틀니를 제작한다. 

김 원장은 "환자의 잇몸은 부드러운 생체조직인 반면 틀니 내형부는 고체 형태의 석고모형에서 만들다 보니 오차가 발생할 여지가 있어 환자가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먼저 1차 틀니 본을 약간 여유 있게 만든 다음 환자 잇몸과 닿는 틀니 내형부에 말랑말랑한 레진을 발라 환자의 입안에서 천천히 굳는 방식을 생각해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틀니 시술 후 환자 스스로 입술과 턱 등을 움직여 틀니 내형부가 지신의 잇몸구조에 맞게 굳어지는 방식이다. 김 원장은 새 틀니가 문어의 빨판처럼 접합력이 좋다는 의미에서 '옥토틀니'라는 이름을 붙였다. 

김 원장은 "기존 틀니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치과마다 다르지만, 환자는 틀니를 완성하기 위해 4~5회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데 옥토틀니는 틀니 본을 한 번만 만들면 되기 때문에 내원 횟수도 3~4회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올해 초부터 다수의 환자에게 옥토틀니를 시술하고 있다. "그전에는 틀니 시술 후 환자들이 다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았는데 옥토틀니 시술해 불편함을 호소하는 환자가 현저하게 줄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5년 전부터 치과 병원 내 기공식을 만드는 등 옥토틀니 발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환자를 보는 틈틈이 일본 등 국내외 유명 치과의원 등으로 출장 갔다가 돌아와 직접 틀니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항상 시간 부족에 시달렸습니다." 

이런 노력 끝에 옥토틀니를 발명한 김 원장은 올해 초 60대 환자에게 처음 적용했다. "틀니가 잘 고정되고 환자의 만족감도 높은 것을 보고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지난 6월 특허를 출원해 8월 획득했습니다. 앞으로 제 꿈은 당일 옥토틀니 제작 및 시술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김 원장은 "현재 3D프린터로 틀니를 제조할 때 내형부를 만드는 게 난관이었는데 옥토틀니 제조방법을 활용하면 이를 극복할 수 있다"며 "기술 수출을 목표로 조만간 해외 특허도 출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사진=임원철 선임기자 wclim@busan.com 

총 0건 / 최대 200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