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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큐 우리 병원 특화는] 98. 그랜드자연요양병원-치매환자 휴양

2017.12.12

[닥터큐 우리 병원 특화는] 98. 그랜드자연요양병원-치매환자 휴양 병원장 이미지

▲ 그랜드자연요양병원은 매년 4월 병원 잔디마당에서 봄 축제를 열어 문화공연을 펼치고 있다. 그랜드자연요양병원 제공

    

치매 환자를 포함해 연세가 드신 분들이 인지 기능을 유지하거나 향상하려면 일상생활 속에서 여러 자극이 필요하다.
 
다양한 자연환경을 보고, 듣고, 그 향기를 맡아야 한다. 나무와 꽃 등 생물체와 접촉해 오감을 자극해야 뇌 기능이 유지되고, 나아가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재일 그랜드자연요양병원 원장은 "사실 치매약 등은 크게 다르지 않다"며 "환자들이 자연을 접하고 숲속을 걷게 되면 정서적인 안정감을 가질 수 있으며,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황령산 자락에 있는 그랜드자연요양병원은 도심 속 자연이라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치매 환자 등이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면 소나무 향을 맡을 수 있다. 잔디광장 속에 작은 동산과 유실수들, 산책로가 있어 새 소리를 들으며 산책하다 보면 정서적 안정감도 가질 수 있다. 요양병원은 환기가 큰 고민거리인데 그랜드자연요양병원은 작은 동산의 솔바람이 그 고민을 해결해 준다.

이 원장은 "치매 증상 중 망상 등을 조절하는 데 있어 자연을 접하면서 정서적 안정을 하면 약물요법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더라도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요양병원 풍경 중 하나가 '부모님을 모셔놓으면 자식 도리를 다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치매 환자 같은 어르신들은 가족 간 유대를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이 원장은 "병원에서 생활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야외 음악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환자와 보호자 간 유대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년 4월이면 영산홍과 철쭉이 가득한 병원 잔디마당에서 봄 축제를 열어 먹거리와 체험행사, 문화공연을 펼친다. 이날 환우, 가족, 지역주민이 함께 봄 축제를 즐긴다. 간호하거나 간병하던 병원 직원들이 어르신이 드실 음식을 준비하고 대접해 직원과 환우가 아니라 가족과 같은 분위기를 조성한다.

7~8월 야외 잔디마당에선 정기음악회도 개최한다. 정기음악회에는 환자 가족들을 초청해 가족 간 유대 강화는 물론 야외 음악회라는 새로운 감정 자극을 통해 어르신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있다.  

이 원장은 "부산에 요양병원은 많지만, 도심 속에 있으면서 자연을 품고 있는 병원은 드물어 우리 요양원에 처음 온 분들은 '이런 곳이 있나!' 감탄할 정도"라며 "자연 친화 명품 요양병원으로 특화해 요양병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임원철 선임기자 wc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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