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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큐 우리 병원 특화는] 99. 가나병원-정신 약물 치료

2017.12.19

[닥터큐 우리 병원 특화는] 99. 가나병원-정신 약물 치료 병원장 이미지

▲ 가나병원은 남구정신건강센터와 공동으로 '약물치료와 부작용' 등의 주제로 가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가나병원 제공

    

정신과적 문제로 병원을 찾는 많은 내담자는 정신적인 문제보다는 정신문제로 발생한 신체 질환에 더 관심을 둔다. 이로 인해 정신질환 상담이 필요한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대개 정신질환은 마음을 잘 다스려 극복할 수 있는 것으로 인식해 치료를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다. 지나친 스트레스로 생기는 신체적인 문제는 정신건강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정신질환은 마음의 상처로 생기는 게 아니라 뇌에 생물학적 발병 원인이 있으며 의학적 접근이 필요한 질환이다.

박재홍 가나병원 의무원장은 "세끼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적절한 운동과 좋은 음악을 들으면서 휴식을 취한다고 정신질환을 극복할 수는 없다"며 "치료를 위해 여러 치료법이 있는데 의사에게 약물치료는 가장 중요한 방식이며 생물학적으로 예측 가능한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가장 우선시하는 치료 방식"이라고 말했다.

아쉬운 점은 정신과 의사의 의학적인 처방에도 정신 약물에 대한 오해가 많다는 것이다.  

정신과 약은 성욕을 감퇴하고 중독되며, 나른하게 한다는 편견이 작용한다. 모든 약에는 장단점이 있으며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박 원장은 "우리 병원은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약물치료에서 내담자가 바라는 건강 회복을 위해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한 달에 한 번씩 학술 집담회를 개최하면서 치료진 간에 용법과 용량에 대한 검증과정을 명확하게 한다. 의사뿐만 아니라 간호사, 사회사업가, 약제과 담당 전문가들에게도 기본적인 약물 교육을 시행해 약물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실습 학생들에게도 약물치료의 중요성을 알린다. 

정기적으로 남구정신건강센터와 공동으로 가족 교육을 시행해 약물 사용과 정신건강에 대한 정보를 내담자 가족과 지역사회에 제공하고 있다.

퇴원할 경우 투약에 소홀해지기 쉽기 때문에 가족 교육 등 병원 행사에서 가족들과 자주 접촉할 기회를 만들어 투약시간을 놓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정신과 약물은 대개 그 효과가 몇 주 지나서 천천히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자와 내담자 간 관계가 투약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공감적 의사소통 방법을 체득하기 위한 직원 교육을 하고 있다. 또 매일 공원 산책 시간에 내담자와 대화를 나누며 욕구와 감정 그리고 의도를 이해하면서 장기 투약에도 거부감이 없도록 돕고 있다. 

박 원장은 "우리 병원은 부산에서 정신 의료 관련 인증 평가를 선도적으로 시행하면서 투약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관리도 앞서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원철 선임기자 wc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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