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진 덴타피아치과의원 원장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덴타피아치과의원 제공
치아마모증은 정상적인 치아가 어떤 이유로 닳아서 치아 외부의 단단한 에나멜질층이 마모돼 홈이 파이는 현상이다. 이로 인해 누런색의 상아질층이 드러나기도 한다.
치아마모증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하나는 씹는 면이 닳은 것이고, 또 하나는 치아와 잇몸 경계인 치경부가 닳아 생기는 치경부 마모증이다. 김경진 덴타피아치과의원 원장은 "이런 마모증은 타 치과 질환과 달리 수년에서 수십 년 동안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본인은 물론 가족조차 인지하지 못한다"며 "그러다가 검게 변색하거나 심하게 시리거나 참을 수 없는 통증을 느끼게 되었을 때 알게 되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이렇게 심하게 진행됐다면 신경 치료를 동반한 인공 치아 씌우기, 또는 발치해야 할 경우도 생긴다. 치경부 마모증이란 칫솔질로 치아와 잇몸 경계 부위가 닳아서 홈이 파이는 현상으로 심하면 시리거나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질환 초기에는 대부분 아프거나 시린 현상이 없어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거울을 보면 치아와 잇몸 경계 부위에 홈이 파여있거나 때로는 누렇게 변색해 있다. 손톱으로 긁어보면 홈이 파여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방치 시에는 점점 더 많이 닳고 치아 우식(썩는 현상)이 동반돼 검게 변색하기도 한다. 장기간 방치 시 시리거나 심한 통증을 유발해 신경 치료를 하거나 발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씹는 면 마모증은 식사 시 너무 심하게 음식을 씹거나 견과류의 과도한 섭취, 이갈이 등으로 치아의 씹는 면이 강하게 마찰해 발생한다. 시간이 지나면 치경부 마모증과 마찬가지로 상아질이 노출되고 시린 현상과 심한 경우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초기에 치료하면 시린 현상이 거의 없이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 마취하지 않아도 되며 전혀 아프지 않게 치료도 가능하다. 치과용 레이저를 이용해 시린 현상을 줄일 수도 있다. 초기 치료 시 골드인레이(금 메우기)나 신경 치료 후 크라운 시술 등과 비교해 비용이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조기 치료를 권장한다. 마모증이 생겼다면 가능한 한 빨리 치료하기를 권장하며 동시에 잘못된 습관을 고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경진 덴타피아치과의원 원장은 "치경부 마모증을 예방하려면 자신의 치아 상태에 알맞은 부드러운 모의 칫솔을 선택해 아래위로 가볍게 음식물을 제거한다는 마음으로 칫솔질하며 치간칫솔이나 치실을 사용해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을 제거해야 한다. 치약도 연마제가 많이 든 것은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씹는 면 마모증을 예방하려면 거울을 보고 마모 상태를 수시로 관찰하고 정기적인 치과 방문을 통해 검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임원철 선임기자 wc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