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큐 전문의를 만나다!

[닥터큐 전문의를 만나다] 부산성모안과병원

2021.09.08

[닥터큐 전문의를 만나다] 부산성모안과병원 병원장 이미지

​△부산성모안과병원 박민지 과장이 환자의 눈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부산성모안과병원 제공

 

 

만 5~7세가 되면 아이의 시력이 완성되는 시기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 기기 노출 빈도가 잦아지면서 시력 저하와 근시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어린이는 성장함에 따라 안구의 길이 또한 길어지기 때문에 망막 앞에 초점이 맺히는 증상이 더 심해져 시력이 급속히 떨어진다.

 

활동량 많은 어린이들이 안경을 쓰게 되면 눈 피로도가 높아지고, 집중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조기에 눈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시력을 교정하는 것이 좋다. 대한안과학회가 어린이 약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력개선 완치율 조사에 따르면 만 4세부터 치료를 시작했을 경우 완치율은 95%에 달했으나, 만 8세 때 시작하면 완치율이 23%에 불과했다. 어린이 시력의 조기 치료 효과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어린이 근시의 진행을 억제하고 교정할 수 있는 대표적 치료법은 ‘드림렌즈’다. 드림렌즈는 수술 없이 잠자는 동안 렌즈를 착용해 시력을 교정할 수 있는 특수 렌즈다. 교정하고자 하는 시력만큼 렌즈를 편평하게 만들어, 자는 동안 렌즈가 볼록한 각막 중심 부위를 눌러줌으로써 각막 모양이 라식수술 후의 모습과 같이 된다. 편평해진 각막은 굴절력이 낮아져 자고 일어났을 때 하루 동안 근시가 없는 상태로 유지해 주고, 근시 진행 억제 효과도 보인다.

 

대한안과학회지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근시 환아 중 안경만을 착용한 어린이보다 드림렌즈를 착용한 어린이의 근시 진행이 평균 40.3% 감소했다고 한다.

 

드림렌즈는 근시가 진행되는 성장기 어린이뿐만 아니라 연령 제한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착용 가능하다. 시력교정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망설이는 사람, 안경을 착용할 수 없는 직업(연예인, 운동선수, 조종사, 승무원 등)을 가진 사람, 중증도 이하 근시(-6디옵터), 난시(-1.75디옵터)인 사람, 원추각막이나 안과적 병리가 없는 사람이라면 시력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엔 난시 교정용 드림렌즈가 개발돼 중증도 이상의 난시도 교정이 가능해졌다.

 

부산성모안과병원 스마일라식센터 박민지 진료과장은 “각막의 형태는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밀한 검진이 선행돼야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전문의를 통해 알맞은 렌즈를 꼼꼼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드림렌즈를 끼는 어린이들은 초기엔 착용과 관리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어, 보호자가 세심하게 관리해줘야 각막염이나 각막궤양 같은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박민지 과장은 “드림렌즈는 어린이들이 착용하지만 실제 관리와 수고는 부모들이 감당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모의 철저한 관리와 관심이 있다면 아이들이 안경의 불편함을 덜고, 근시 진행을 늦출 수 있다”면서 드림렌즈 관리법에 대해 알려줬다. 박 과장은 “첫째, 렌즈 착용·관리 장소로 세균 노출이 많은 화장실을 피할 것. 둘째, 렌즈 관리용 식염수·보존액·세척액 등은 용도에 맞게 사용하고, 사용기한(2년)을 반드시 지킬 것. 마지막으로, 렌즈 착용 중 이상 증상, 특히 충혈, 과도한 눈물, 이물감, 통증 발생 때엔 렌즈 착용을 중단하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라”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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